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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소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2012년에 개봉한 한국 역사 영화 광해군 치세기 당시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조선을 다스렸다고 가정한 픽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이병헌이 광해군과 그의 대역을 동시에 맡아 열연을 펼친 작품으로, 이병헌의 연기력이 극대화된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감독은 추창민이며, 각본은 황조윤이 작성했다. 조선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면서 창작된 스토리를 통해 권력, 정체성, 인간 본성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제시한다. 케빈 클라인, 시고니위버 주연의 데이브(1993년)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순제작비는 약 65억원이다. 원래 개봉일은 9월 20일 이었는데 영화 제작과 투자 배급까지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서 전략적으로 9월 13일로 개봉일을 앞당겼고 반작용으로 소자본 영화들이 피해를 본다는 뉴스가 나왔다. 총 15관왕 감독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등의 굵직한 부문을 포함하여 기술, 편집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등장인물
광해의 대표 등장인물은 하선(이병헌)으로 원래 서민 출신의 만담꾼으로 따뜻하고 인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연극일을 하다 우연히 도승지 허균의 눈에 띄어 광해군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으로 궁으로 끌려가게된다.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것을 명한다. 저잣거리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은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위험 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러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관객 반응
1232만명이 본 영화에 대한 관객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방응을 받았다. 이병헌이 맡은 광해군과 하선의 1인 2역이 특히 극찬을 받았는데 한국 역사상 최고의 1인 2역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리고 스토리 라인은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잘 조합하여 매력적으로 구성되고 조선 시대의 아름다운 궁궐과 의상들이 잘 표현된것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음악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있다. 네이버 평점 기준 9.26점이다.
후기
광해는 내가 재밌게 본 영화로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남는다. 하선이 왕이 되어 볼일을 볼때 궁녀들이 보고 있자 "안나가고 뭐하느냐..나가라니까?야, 나 똥쌀라니까 나가라고 빨리,빨리,빨리"라는 장면은 보는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장면을 보면서 웃음과 동시에 조선 시대때 왕은 볼일을 볼때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어야 했구나 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강렬했던 것은 이병헌의 연기 였는데 한 사람이 두 역할을 맡는 것은 흔치 않은 도전이며 특히 두 캐릭터가 서로 대비되는 성격과 삶을 가졌을 때 연기의 깊이와 폭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병헌이 연기한 광해군은 위엄있고 떄로는 냉혹한 모습이 엿보였으며 하선은 순수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이병헌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만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즐거움을 높여 주는 영화였다. 재미있는 영화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