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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시장

    영화 국제시장을 만나다

    영화 국제시장은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영화로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한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국제시장이라는 제목은 한국 전쟁 직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이자 오늘날까지도 시장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공간의 이름이다. 해운대에 이어 윤제균 감독이 제작한 두 번째 천만영화가 된 국제시장은 14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 4위를 달성했다. 네이버 기준 평점은 9.16점이다.

     

    황정민의 덕수, 삶을 연기하다

    엄마, 아빠 동생과 함경북도 흥남에서 행복하게 살던 덕수, 하지만 행복함은 1950년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져 전쟁을 벌이게 되면서 끝나버렸다. 하루아침에 피난민이 된 덕수네 가족들, 모든 도주로는 전쟁통으로 막혀버렸고 미군들이 철수시키는 화물선 한척만이 유일한 탈출구였다.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현봉학은 난민들을 태워달라 애원하고 선장 애드워드 장군은 무기를 모두 버리고 난민들을 태운다. 하지만 배는 한대뿐이었고 제때 배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밧줄에 매달려서 배에 타야 했다. 덕수 역시 여동생 막순을 등에 업은 채 밧줄에 매달려 배 위에 올라오고 있었는데 누가 팔을 뻗어 막순 이를 잡아버렸고 덕수만 혼자 배 위로 올라와서 동생이 없어진 걸 알게 된다. 딸아이가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 덕수의 아버지 진규는 덕수에게 장남답게 가족들을 챙기라는 말을 남기고 고모가 하는 부산 꽃분이네 가게에서 만나자고 하며 딸아이를 찾기 위해 배에서 내린다. 배는 출발하게 되고 덕수는 남은 가족들을 데리고 꽃분이네로 찾아가는데 고모는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더부살이할 방까지 마련해 준다. 청년이 된 덕수는 아버지의 말대로 가족들을 위해 일을 하며 지내는데 어느 날 동생 승규가 서울대를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하지만 덕수 가정 형편으로는 학비를 댈 수가 없었다. 친구였던 달구가 이 소식을 듣고 파독 광부직이라는 파격적인 일 자리를 소개해준다. 학비를 대고도 남아돌 만큼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덜컥 시험에 응해 독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간호사 영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고국에 돌아와 결혼식을 치른 후 해양대에 합격하여 오래전부터 꿈이었던 선장을 하나 싶었는데 막냇동생 끝순이 혼수자금 문제로 엄마와 말다툼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된 덕수는 선장의 꿈을 접고 베트남에서 기술자 일을 하겠다고 했다. 당시 베트남은 전쟁이 한창이었고 엄마는 물론 영자조차 반대하는데... 과연 덕수는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평론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제시장

    관람객 평점은 9점대인 반면 평론가의 평점은 5.8점에 머무른다. SBS영화 프로그램인 접속 무비월드"영화는 수다다"코너에 출연하는 주성철 기자는 별점 5개 만점 중 2개 반을 주었고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역시 10점 만점에 5점을 주었다.

    평론가들이 주로 비평하는 부분은 윤제균 감독 특유의 신파적 스토리와 연출 부분, 지나치게 평면적인 대사와 연출, 감동을 강요하는 듯 보이는 일부 장면에서 마이너스를 받았다고 한다.

     

    국제시장 평가

    덕수가 아버지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난과 고통 속에서 이를 악 물고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을 거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있었을 건데 모든 걸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며 집에서 또는 밖에서 내가 가야 할 길과 책임을 져야 할 소임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줬다. 나의 위치와 자세를 잊지 않고 잃어버리지 않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본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로 가족을 위해 헌신하시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잘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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